강원도 맛집 추천..이지만 사람이 많아 계획적으로 가야하는 왕박골식당 '장칼국수'.

[개인적인 총평]

 

5점 척도

 

맛 : 4점

가격 : 3점

식사 분위기 : 4점

기타 :

장칼국수 하나 시켜도 기본 15분(만드는 시간),

식당 내부가 좁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 대기 시간 솔찬히 예상하고 가시기를,

 

 

 

강원도에 유명한 장칼국수 집이 있다고 해서 친한 직장 동료의 추천으로 다녀왔습니다. 이름은 위에 사진에 보이는 대로 왕박골 식당이라는 곳이구요. 장소가 좁고 주차장이 협소한데 평일(월요일) 외지이면서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참 많았다는 기억이 남는 집입니다. 

 

식당 내부가 그리 넓지 않아요 그래도 좌식이 아니라 테이블 좌석이라 식사하기에는 편했습니다. 저는 다리가 희한해서인지 좌식이 여간 불편하더라구요. 일단 이 식당에는 메뉴가 딱 3가지 있습니다. 장칼국만 파는 전문집인줄 알았는데 꿩 물만두랑 꿩 만구국이 더 있네요. 가격은 장칼국수는 8천원, 꿩 물만두랑 꿩 만두국은 9천원이라 다른 강원도 맛집에 비해 크게 비싸거나 한건 아닌거 같습니다. 맛이 중요하겠죠.

 

메뉴는 장칼국수 2개와 꿩 만두국 2개 시켰습니다. 4명이서 방문했거든요. 꿩 물만두도 먹어보자는 사람 2명, 먹지 말자는 사람 2명인데 꿩 만두국을 시킨지라 만두국에 있는 꿩 만두 맛을 보고 시켜보자하여 일단 홀딩했습니다. 반찬으로는 김치 2종류(배추김치, 깍두기)와 동치기가 있는데요. 이 동치미가 참 별미더라구요. 잘 담근 동치미 하나가 열 반찬 안 부러운 순간이었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나온 메뉴는(반찬 빼고 ㅎㅎ) 꿩 만두국 이었습니다. 꿩 만두국은 시키면 한 5분내외로 바로 나오는거 같아요. 대충 분석해 보면 만두국 육수 만들어 놓고 꿩 만두 찌어 놓은 다음 주문들어오면 바로 담아서 한번 더 끓여서 나오는 구조일꺼라 시간이 오래 걸릴꺼 같지는 않네요.

 

일단 꿩만두국 맛을 평하자면 확실히 일반 만두국이랑은 틀리네요. 만두국 육수나 전체적인 다른 것들은 만두국입니다. 딱 김밥천국에서 파는 만두국이예요. 그런데 꿩 만두가 이 맛을 차이나게 하네요. 모랄까..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고기가 만두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 비릴까봐 걱정했는데 비리지는 않구요. 맛은 있지만 호불호가 갈릴꺼라 처음 먹어보는 고기에 민감하신 분들께는 추천드릴만한 음식은 아닙니다.

 

이제 장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주문하고 15분 ~ 20분정도 걸린 기억이네요. 여기 왕박골 식당이 워낙 사람이 많아서 오래 걸린거라 생각했는데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린데요. 그러니 여기 가실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너무 배고프신분들은 이 왕박골 식당 비추입니다. 그런데 여기 식당 근처에 대체할 만한 다른식당이 안보입니다. 편의점은 하나 있는데 식사를 하실 만한 식당이 안보여서 가시기 전에 꼭 참고하세요.

 

사실 꿩 만두국 먹을 때는 경기도 부천에서 이 먼 강원도까지 와서 먹을 만한 맛집인가... 했지만 장칼국수에서는 확실히 왜 동료가 여기가 강원도 맛집 중에 하나니 꼭 가보라고 했는지 알겠습니다. 사실 장칼국수 어디든 평타는 하겠지라는 생각이었는데 육수에 깊은맛이 있네요. 면도 참 쫄깃쫄깃하게 잘 만드셨고 무엇보다 그렇게 맵지 않아서 같이 간 식구 모두 맛나게 먹었습니다. 매운 장칼국수 생각하신 분들께는 조금 실망할 수도 있겠네요.

 

한 상 거하게 잘 먹었습니다. 저희는 일부러 월요일 그것도 일반적인 점심시간인 12시보다 조금 늦은 1시에 방문하였음에도 불구하소 사람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30분정도 지나니 한산해지더라구요. 결론은 평일 1시 30분정도에는 크게 오래 기다리지 않고 먹을 수 있겠다 입니다. 강원도에서 맛집 찾는 분들께 한번 권해드리고 싶은 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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