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근처에 가성비 좋고 맛도 좋은 모듬보쌈정식 식당. 한소반.

취미/맛집|2020. 12. 21. 11:33

서울 청계산 인근에는 다양하고 많은 식당이 있습니다. 막국수를 파는 식당, 삼계탕을 파는 식당 등 등산객이나 맑은 산 공기를 맡으며 맛난 식사를 하기 위해 찾는 손님들도 많습니다. 이번에 회사 동료들과 보쌈 정식을 파는 한소판이라는 식당을 점심에 찾게 되었습니다. 저희 사무실은 강남이라 청계산까지 차로 10 ~15분 내외로 갈 수 있어 가끔 가는 장소인데 한소반은 처음이었습니다.

 

-모듬해물, 해물모듬. 한소반

 

확실히 청계산 인근에 위치한 식당들은 외지에서 오는 손님들이 많아 넓직한 주차장이 잘 완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식당이 이런 큰 주차장을 가지고 있으니 차를 가지고 청계산쪽을 찾는 분들은 주차걱정은 안하셔도 될 듯 합니다. 저희도 차를 가지고 갔는데 안내해주시는 분도 계셔 어려움 없이 주차하고 식당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미 한소반에 오기전에 메뉴를 보고 왔기에 메뉴판은 간단히 봤습니다. 저희가 먹을 메뉴는 한소반 모듬 보쌈입니다. 홍어 무침과 직접 담근 김치, 초밥용 밥과 보쌈고기와 샐러드가 나와 푸짐하게 먹고 식사를 마칠 때 칼국수와 죽이 나오는 메뉴 구성입니다. 사진으로만 보고 와 그 양이 얼마나 될 지 짐작이 되지는 않았구요.

 

 

 한소반 모듬 보쌈 세트 : 52,000원!

저희는 총 5명이 갔습니다. 성인 남자 3명과 여자 2명 모두 회사 동료로 성인 5명이서 한소반 모듬보쌈 세트 하나만 먹기에는 양이 적을 듯 하여 고기 추가(10,000원이라고 한거 같은데...)하여 먹었습니다. 사진에 나오는게 한소반 모듬 보쌈 세트 시키면 나오는 기본 구성입니다.

 

-모듬해물, 해물모듬. 한소반

 

김치가 참 맛났습니다. 잘 담근 김장김치라는게 한입먹고 바로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느꼈지만 칼국수가 아니라 라면이 메뉴에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었습니다. 저 김장김치와 라면이 잘 어울릴꺼 같네요.

 

사진 위쪽에 보이는 초밥용 밥이 보이시나요? 저 밥을 놓고 홍어 무침과 보쌈 고기를 넣어 보쌈 초밥을 만들어 먹어도 별미가 된다고 합니다. 보쌈이 기본적으로 넓고 살이 야들야들해서 밥이랑 같이 싸 먹어도 맛있는 육즙이었습니다. 전 여기 홍어가 참 맛나더라구요. 잘 담근것도 있고 홍어 살 자체도 잘 숙석시킨거 같은 느낌입니다.

 

모듬보쌈세트에 같이 나오는 샐러드 입니다. 올리브랑 양상추, 그리고 적채랑 샐러드 소스를 같이 버무려서 먹게 되는데 맛나네요. 소스는 기본 발사믹 소스같구요(무슨 소시냐고 따로 물어보지는 않아서...) 양상추랑 아몬드, 그리고 올리브를 같이 먹으니깐 참 잘 어울렸습니다. 

 

전체 사진으로 보면 성인 5명이 먹기에는 적어 보이는 양이라고 느껴지지만 실제 먹어보니 적지 않았습니다. 위에서 말했다 시피 이렇게 모듬 보쌈세트를 다 먹고 나서 칼국수와 죽까지 나오는걸 잊으시면은 안되구요. 왠지 이런 구성은 청계산을 등산하고 내려와서 먹으면 더없이 맛있을꺼 같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듬해물, 해물모듬. 한소반

 

고기만 따로 추가 할 수 있습니다. 모듬보쌈세트가 모자를 것 같아 미리 주문해서 받은 거구요. 일단 결론은 다 먹긴했는데 배불러서 조금 남길정도였습니다.

 

아. 이 메뉴를 빼먹을 뻔 했군요. 메밀전입니다. 해물 메밀 파전이 맞겠군요. 한소반 모듬 보쌈세트는 샐러드, 보쌈세트, 그리고 해물 메밀 파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다 먹고 나서 칼국수와 죽까지 나오니 52,000원 구성 메뉴치고는 꽤나 훌륭한 가성비입니다. 청계산 인근 식당의 대부분 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였거든요.

 

해물메밀파전까지 다 놓고 찍으니 이제야 완벽한 한소반 모듬보쌈세트 구성이 되었습니다. 

 

 

 이제 칼국수와 죽을 먹을 차례.

보쌈세트와 해물메밀파전 식사를 다 마치면 칼국수를 달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그럼 이렇게 큼지막한 대접에 칼국수 육수와 면, 그리고 죽을 해 먹는 재료를 별도로 내어 주시거든요. 이제 이 육수를 끓여 칼국수를 넣고 김치와 맛나게 먹으면 됩니다. 

 

신기한건 이렇게 뜨겁게 끓고 있는 냄비의 손잡이가 하나도 안뜨거웠다는 거죠. 칼국수 육수를 저을때마다 냄비가 돌아가는 바람에 조심스레 잡아봤는데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뜨거워서 놀랬습니다. 예전에 청계산 등산갔다 바로 밑에 있는 칼국수집에서 식사하다 그릇에 손을 댄 기억이 있어 더 조심했는데...

 

-모듬해물, 해물모듬. 한소반

 

위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재료중에서 면빼고 죽 재료입니다. 칼국수 국물을 조금만 남겨두고 밥을 넣고 비비다가 계란을 넣어 한번 저어주면 맛있는 죽이 됩니다. 그리고 이제 이 김치랑 먹으면 또하나의 별미겸 마무리 식사가 되는 거죠.

 

청계산 한소반 식당 메뉴 가격입니다. 메뉴 구성도 심플하네요. 처음 오기전 가격이 세트가 52,000원이면 꽤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괜찮은 구성입니다. 그리고 보니 테이크 아웃 메뉴도 있더라구요. 모듬 보쌈 세트를 테이크 아웃으로도 판매하는거 같은데 가격이 25,000원! 반가격이었습니다. 담에 참고해야 겠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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