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당일치기로 경주 여행 코스 후기.(보문정 - 교촌마을 - 대릉원)

취미/국내여행|2022. 6. 21. 23:42

경주여행 코스 : 보문정 - 교촌마을 - 대릉원


2022년은 정말 오랜만에 벗꽃 나들이를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로 3년동안 바깥 나들이를 다녀보지 못한 설움을 날려버리 듯이 계획도 잘 세우고 재밌게 놀고 싶은 마음에 조금은 마음이 들떠 있었네요. 실제로도 정말 아름다운 여행을 오랜만에 다녀와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경주보문정의 아름다운 풍경을 처음 보았습니다.


코로나 19는 저희 가족만을 집안에 묶어 둔게 아니었기에 저희와 같은 마음으로 나오신 분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불행중 다행이 경주 여행을 다녀올 계획 시점이 이른 아침부터 돌아다니는 일정으로 만든거라 초반에는 사람이 비교적 적어 무난히 나들이 하였답니다.

이번 경주 당일 치기로 세운 코스는 보문정, 대릉원 이었습니다. 사실 하루짜리 여행이라 벗꽃이 아름다운 2곳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생겨 교촌마을도 둘러보게 되었네요.

이른 아침이라 다행히(?) 관광객이 많지 않네요.



1. 벗꽃과 운치가 멋진 보문정

보문정은 시기가 4월이라 생각보다 많은 벗꽃이 피어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벗꽃만 있는게 아니기에 경관과 어울러져 있는 모습이 더 매력적이었던거 같아요.

벗꽃이 이제 막 개화하려는 시기인 4월입니다.


보문정은 CNN에서 한국의 비경으로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보문정에 수양버드나무와 같은 수양 벗꽃이 이 곳만의 매력이라고 하여 제일 처음 방문지로 정하게 되었지요. 실제로 오전 9시가 조금 넘어가니(저희는 8시에 도착했습니다 ㅎㅎ) 사람이 금세 몰려 왔습니다.

그래도 참 멋지게 벗꽃이 피고 있었지요.



보문정은 그렇게 넓은 관광지는 아니었습니다. 한국 관광공사에서 보면 광활하게 느낄만큼 사진이 멋져보였는데 실제 가보니 한바퀴 다 도는데 10분 내외로 걸렸던거 같아요. 오히려 곳곳에 있는 사진찍기 좋은 곳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더 길었던 거 같습니다.


2. 치킨이름 아님 주의 - 교촌마을

원래 교촌마을은 알지도 못하고 계획에 없던 곳입니다. 보문정을 들렀다가 아침겸 점심으로 경주에 유명하다던 원조 떡갈비를 먹고( <- 전 개인적으로 별로 그렇게...굳이 찾아가서 먹을 정도의 맛과 서비스가 아니었다는...) 대릉원으로 바로 향하였습니다. 대릉원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왕복2차선인데 차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주차장 입구까지 가는데만 30분 이상 소요된거 같아요.

이름만 듣고는 치킨브랜드마을인줄 알았습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들어가는 길또한 절경이라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4월에도 이런데 5월에 벗꽃이 만개하는 시즌에는 얼마나 더 아름다운 경주가 될지 기대가 많이 됩니다. 직접 눈으로 담지 않은 이상 사진에서는 절대 이 풍경을 담지 못할꺼예요.

경주 교촌마을도 참 멋지더라구요.


대릉원 주차장은 차가 얼마 못들어 갑니다. 결국 대릉원을 조금 지나 길 가장자리에 주차하는 차량이 많습니다. 여러분도 가시면 길 가장자리에 주차하게 될 꺼예요. 그리고 그 가장자리 주차는 어마어마한 길이로 주창장이 생깁니다. 자연스럽게 차도가 좁아져 길이 막혀요.

날씨가 참 멋지지요.


저희도 이렇게 무작정 가장자리 주차장을 찾아가다가다 어느 한적한 주차공간을 찾고 차를 주차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심결에 본 장소 표지판에 교촌마을이라고 쓰여 있네요. 거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강과 한옥, 그리고 벗꽃들이 즐비해 있어 이게 왠 횡재인가 싶은 마음에 대릉원을 잊고 교촌마을을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경주교촌마을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마치 궁궐안에 있는 장관입니다.



교촌마을은 넓고 볼 거리도 나름 괜찮은거 같아요. 거기에 내부에서 돌아다닐 때 사용하는 전동 오토바이나 자전거 대여도 있어 이용할 수 있는데 대여료가 비싸서 저희는 사용을 거부하였구요 ㅎㅎ 자연스럽게 교촌마을 내부 벗꽃을 구경하며 지나가다 보면 첨성대도 볼 수 있습니다.

교촌마을이 보문정보다는 벗꽃이 많이 피었더라구요.

저 멀리 첨성대도 보이네요.


3. 무조건 운동화 필수 - 대릉원

교촌마을을 지나 첨성대를 보다보니 대릉원 입구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제 아내는 이미 교촌마을에서 체력을 다 소비한 탓에 돌아가자 하였지만 제 오기로 이왕 온거 대릉원도 보고 가자하여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대릉원 입장은 성인 1명에 3천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어린이는 천원이구요~).

대릉원은 옆 길가도 참 아름다웠습니다.

체력 방전의 아내가 대릉원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살아났습니다. 왜냐하면 외부에서 본 것보다 대릉원 내부가 너무 아름다웟거든요. 신기한 것은 대릉원에 여러 포토존이 있는데 벗꽃시즌이다보니 많은 사람이 있는 것은 물론이고 포토존마다 사진을 찍으려 긴 줄이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대릉원안에 이렇게 멋진 사진명소에는 긴 대기줄이 생깁니다.

또한, 차례가 되어 사진을 찍으려는데 단체 사진을 바로 뒤에 줄서 있는 사람이 찍어주는 참 보기 좋은 문화가 있었습니다. 원래 있는건지 아님 자연스레 부탁해서 그런건지는 모르나 보기도 좋았구요. 사실 요새 다른사람한테 사진 찍어달라는 말을 하는게 어색한거 같은데 여기선 자연스럽게 부탁하고 찍어주고 있었습니다.

제 아내는 앉아서 사진을 찍내요^^


대릉원 내부가 대부분 아스팔드나 흙바닥이라 구두를 신고 오시면 다니시가 굉장히 불편해요. 제 아내도 엄청... 사실 제가 별도로 운동화를 가지고 와서 그리 불편하진 않았지만서도.. 암튼 구두대신 운동화 꼭 신고 오세요~ 보실곳도 많고 사진찍을 이쁜곳도 많은 대릉원입니다~.

저도 참 멋없게 한컷찍었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