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맛집! 새우장이랑 간장게장 먹기 - 강구식당(나름 괜춘)

취미/맛집|2020. 10. 28. 10:46

"통영에서는 다찌를 먹어야 한다고 하는데.."

 

 

이번 통영에서의 선택은 다찌가 아닌 새우장입니다

 

지난 여름에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통영을 아내와 다녀왔습니다. 1박 2일로 짧게 다녀 왓는데 이때의 기억이 너무 좋더라구요. 사실 통영은 집에서도 차로 거리가 꽤 나가 쉽게 자가로 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코로나 영향도 있고 해서 가능한 조심조심히 움직이자는 판단으로 자가로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통영에 다녀와본 선배와 후배, 인터넷 정보를 기반으로 관광지와 여러 먹을 곳을 알아보았는데 공통적으로 나오는 먹는 음식이 바로 다찌였습니다. 다찌는 그날 그날 잡힌 싱싱한 해산물을 한상 가득히 내어주는 차림을 말하는데 통영에 잡히는 싱싱한 해산물로 내어주는 이 다찌가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다찌집도 많다고 해서 이리 저리 많이 알아 보았는데 방송 나온 다찌집도 그렇고 무슨 호불호가 그리 갈리는지..중간이 없고 너무 좋다거나 너무 않좋다거나 이런 수준이었습니다.


 

이미 방송이나 인터넷 정보에 몇번 속은 적이 있기에 적절히 필터링해서 걸러내고 했는데도 갈만한 데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새우장 먹으로 갔습니다. 결과는 성공적입니다. 이 새우장을 파는 식당은 강구식당이라고 하는데 이미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써요. 이 집 마찬가지로 호불호가 상당하더라구요.

 

 

블로그에서 나름 언급이 많이 되고 있는 새우장집에 가봤습니다.

 

블로그에서 언급된 주된 장점은 맛있다 였습니다. 맛집이라고 표현하고 있으니 그렇겠지요. 그럼 반대로 주된 단점은 비싸고 불친절하다 였습니다.



사실 저도 불친절한 집은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가고 싶지가 않아요. 그래서 이 평을 보고 그냥 배제하려고 했는데 다른 평들이 새우장이 맛있다는 평이 많이 일단 이 강구 식당으로 정했습니다.

 

 

통영에서 나름 괜찮은 식당입니다. 

 

보니깐 통영에는 정말 다양한 횟집이 있습니다. 굳이 인터넷을 찾거나 하지 않아도 식당 찾으려면 바닷가쪽을 거닐어 보세요. 굉장히 많은 횟집에 보면 대부분 다 맛집같아 보여요.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좋은 냄새가 많이 나더라구요.

 

저희가 간 강구식당도 사람이 많은 집이라고 했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극히 적은 테이블의 손님들만 있었습니다. 휴가철에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가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고 있는지 피부로 느꼈었죠.


 

일단 제 경험상 절대 불친절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다하게 친절하시더라구요. 밑반찬으로 나온 생선 튀김이 궁금해 여쭤보니 어떤 생선이고 어떤 재료를 써서 튀겼고 어떻게 먹어야 맛있고 등등을 TMI 급으로 알려 주셨써요. 


 

 

하지만 역시 가성비는 좋은 집은 아닙니다. 새우장 정식이 15천원입니다 1인분에. 그런데 새우 6마리 나와요...간에 기별도 안가더라구요 저한테는..꽃게장 정식은 22천원인데 한마리 나옵니다.. 이 역시 간에 기별도 안가요..

 

그래서 밥한공기 더 시켜서 간장에 밥말아 먹고 왔습니다..

 

근데 간장도 별미예요!

 

 

새우장보다는 꽃게장을 추천합니다. 

 

제가 새우장 정식, 아내가 꽃게장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둘다 먹어본 아내가 말하길 꽃게장 정식이 훨씬 맛있다 입니다. 저도 그렇게 느꼇구요. 통영에서 맛집이 아닌 통영 꽃게장 맛집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거 같아요.


 

여기 통영 강구 식당 가실 분들은 꽃게장 정식을 추천드립니다.

 

 

여기 가면 공기밥 무한대로 들어갑니다. 긴장하고 드세요

 

위에 잠깐 언급한 대로 간장이 정말 별미예요..구수하고 꽃게의 향도 장에 적절히 베어 있어서 간장과 공기밥만 있어도 충분히 몇그릇은 먹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비록 새우나 꽃게의 양이 많지는 않지만 밑반찬도 맛있고 리필도 되서 공기밥 많이 먹을 수 있는 환경이니..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