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사업)금융업계의 뜨거운 감자.

금융정보|2021. 7. 4. 12:50

2021년 들어 금융업계에서는 마이데이터와 관련한 사업 추진권을 획득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권을 취득함으로써 향 후 발생하는 여러 블루오션 사업의 선점권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겠지요.

 

저도 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뉴스나 여러 언론에서 많이 애기하고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과 관련한 내용에 관심이 많습니다. 정리하는 차원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이 무엇이고 어떤 메리트가 있는지 작성해 봅니다.

 

1. 마이데이터란?

 

우선 마이데이터를 알아보기 전에 데이터 3법이라는 것을 알아두면 좋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인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개인정보라는 개념으로 관리하며 사용하기 꽤나 어려운 법률 구조였습니다. 사실 개인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는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꽤나 폐쇄적이었죠. 정보보호 측면에서는 참 좋은데 이를 활용할 마땅한 방안이 없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다른 선진 국가들의 사례를 참조하여 개인의 정보를 활용하여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법개정이 되었고 여기서 관련된 법이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활용에 관한 법률(일명 신영정보보호법), 그리고 정보통신망법, 이렇게 3가지 법률입니다. 이 3가지 법률을 개정하면서 개인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도운 취지인데 이를 데이터 3법이라고 합니다. 

 

데이터 3법이 개정되면서 익명 정보 활용 등 개인정보 활용안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관련하면서 마이데이터 사업도 나오게 되었죠. 즉, 내 데이터는 내것이다 라는 개념인데 원래 다양한 곳에 보관되어 있는 본인의 정보를 내가 지정하는 곳에 내 동의에 따라 전달하라고 하는 권리같은 것입니다. 

 

 

2. 마이데이터는 왜 주목을 받나요?

 

이제 마이데이터의 취지로 넘어가 보죠. 여러분들은 이제 정말 획기적이고 다양한 웹 또는 앱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뱅크의 신용정보 조회, 토스의 내 계좌 관리 등 한가지 회사의 서비스로 다양한 금융사의 본인 정보를 활용해 신용정보 조회 등의 재밌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거죠. 

 

이러한 기능의 제공은 결국 고객 선점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기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회사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능은 제한적입니다. 제공받을 수 잇는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마이데이터를 하게 되면 제공 받을 수 있는 데이터의 범위가 넓어지고 따라서 고객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제공해 줄 수 있게 됩니다.

 

인터넷 뱅킹 등 정말 치열한 경쟁속의 금융권에서 마이데이터에 관심을 같는 이유기도 하지요. 고객 확보!

 

그럼 누구나 이 마이데이터를 할 수 있냐? 아닙니다. 금융당국에서 이 마이데이터를 할 수 있는 금융사에게는 허가제로 사업 인가 승인을 줍니다.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고객의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사안이다 보니 결코 쉽게 승인을 받을 수 없지요. 

 

3. 마이데이터는 결국 모가 좋아지나요?

 

우선 고객의 입장에서 편리하게 한곳의 서비스로 모든 금융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은행, 카드사, 금융투자사 등에 개별 방문하거나 로그인해서 정보를 알아야 하는데 많이 불편하죠. 각각의 금융사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다 알아야 하는 것도 있고...

 

다음으로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제공받은 금융 정보를 토대로 사용자에게 맞춤형 금융 상품을 제공할 기회가 많아집니다. 특히, 업종의 장벽 없이 개인에게 가장 맞는 금융 상품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별 맞춤으로 금융 상품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금융 산업의 발전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양한 금융 기관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에 뛰어들 수 있기 때문에 개인의 데이터를 둘러싼 선의의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 과정에서 상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금융 상품이 나올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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