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여행] 영화처럼 멋진 리조트 '켄싱턴 설악벨리'에서 낭만여행_2020년 10월

취미/국내여행|2020. 12. 29. 11:50
[강원도 여행] 영화처럼 멋진 리조트 '켄싱턴 설악벨리'에서 낭만여행_2020년 10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리셉션외관

 

강원도 고성에 켄싱턴 설악벨리가 있습니다. 마을 형태의 리조트로 경치 좋은 설악산 인근에 있어 공기도 맑고 시설도 참 잘 꾸며놓은 리조트입니다. 여기는 지난 11월에 가족 여행지로 강원도를 정하면서 갈려고 8월부터 예약한 곳이었습니다. 이미 한번 다녀온 회사 친구가 적극 추천해 준 곳이거든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내부야경

 

설악벨리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마치 어느 한 마을에 들어온 느낌입니다. 제가 평소에 다녀본 리조트와는 이미지가 사뭇 다른곳이네요. 단독채도 있고 몇개의 방이 있는 펜션 형태의 리조트도 있는데 전체적인 느낌은 리조트가 아니었습니다. 강원도 고성에 있는 하나의 마을이었습니다. 이런곳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꽃사슴먹이

 

원래 강원도 설악벨리로 여행을 가려고 했던 목적은 리조트 내부의 시설이 아니었습니다. 바로 양떼 목장과 꽃사슴 목장을 가기 위함이었죠. 아내가 동물을 참 좋아하는데 양이나 꽃사슴을 직접 본적이 없어 기대가 많았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은 먹이를 프런트에서 3천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양이 은근 되거든요. 하나 사서 양 조금, 꽃사슴 조금 주면 됩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양떼목장

 

양은 수가 많지 않았습니다. 아마 더 있지 않을까 했는데 수를 세어보니 6마리 있더라구요. 먹이를 주기 위해 양을 불렀는데 잘 옵니다. 울타리 근처까지와 먹이를 받아 먹는데 참 이쁘네요. 저도 양을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태어나서 처음이라 더욱 신기했습니다. 아내보다 제가 더 신이난 여행이었네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양구경

 

6마리의 양이 생김새가 다 달랐습니다. 크기도 제각각으로 보는 재미가 있었네요. 참 귀엽고 아답한 애기들이 천천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너무 이쁘더라구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꽃사슴구경

 

양 목장과 꽃사슴 목장은 설악벨리 프런트에서 조금 올라가면 있습니다. 차로 가도 되고 걸어서 가도 되고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구요. 양 목장 바로 옆에 꽃사슴 목장이 있습니다. 위의 놈은 어찌 불러도 오지않고 저희를 노려만 보던 놈인데 멋지게 생겼더라구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꽃사슴눈망울

 

요 꽃사슴 한마리가 저희가 주는 먹이를 받아 먹으러 가까이 온 아이입니다. 꽃사슴을 눈앞에서 이리 가까이 보게되니 정말 말 그대로 사슴 눈망울이더라구요. 눈망울만 보고 있어도 어찌 이리 이쁠까라는 생각이 조금 넋이 나갔던거 같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꽃사슴얼굴

 

꽃사슴 애기는 긴다리와 얇은 입으로 먹이를 달라고 울타리 넘어까지 목 빼들고 있습니다. 꽃사슴 농장에 많은 수의 꽃사슴(세어보니 대략 30마리정도 되는거 같았네요) 애기들이 있었는데 유독 이 아이만 먹이 받아먹으로 가까이 왔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꽃사슴쓰담쓰담

 

아이가 참 순둥순둥해서 이렇게 머리를 씀다듬어도 이쁘게 가만히 있더라구요. 아마 이미 많은 관광객분들의 손을 타서 그런지 사람과도 이렇게 거리낌이 없어 보였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꽃사슴먹이먹기

 

사온 먹이를 조금씩 손바닥으로 주니 긴혀를 이용해 잘 받아 먹습니다. 어찌 먹이 먹는 모습도 이리 이쁠까...

 

켄싱턴설악벨리여행 꽃사슴먹이주워먹기

 

사진에서는 그리 크게 나오지 않았는데 실제로 보면 꽤 큽니다. 그런데 이정도 크기의 꽃사슴도 애기라고 하더라구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양떼먹이먹기

 

꽃사슴 애기들 먹이주고 반은 남겨 다시 양 목장으로 와 양 애기들도 나누어 줬습니다. 꽃사슴과는 다르게 양 애기들은 조금 겁이 많아 보였습니다. 먹이는 잘 받아 먹는데 쓰다듬으려 하면 바로 뒷걸음칠 하더라구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양떼먹이주워먹기

 

이렇게 손바닥에 먹이를 올려 놓고 가져다 주면 양이 다가와 천천히 핥아 먹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양얼굴

 

먹이를 먹을 때 좀더 가까이서 찍어 보았습니다.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꽃사슴도 그렇고 양도 그렇고 이렇게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너무 좋았구요 역시 설악벨리 잘왔구나하는 칭찬도 받았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베른숙소내부

 

설악벨리 베른방입니다. 방 3개에 화장실 2개, 그리고 부엌이 있는 방입니다. 실물은 홈페이지 사진에 나와있는 그대로 였습니다. 좋았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베른숙소침대

 

침실은 침대 방 2개와 온돌방 1개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베른을 예약하기 전에 방 구성은 확인했지만 사진보다 넓고 좋아 만족스러운 리조트였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베른숙소주방

 

더욱이 방에 구비되어 있는 식기는 정말 일반 가정집 그 이상이었습니다. 전기밥솥과 전자레인지, 많은 음식을 넣어도 안 모자를 만한 큰 냉장고, 인덕션, 갖가지 식기용품들은 요리를 해먹기에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리조트 규정상 고기나 생선과 같은 냄새나는 음식의 조리는 금지되어 있어 저희는 포장 음식만 가지고 와 먹었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베른숙소외관

 

저희가 경기도 부천에서 강원도 양양을 거쳐 고성 설악벨리로 온게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양 목장과 꽃사슴 목장을 둘러보고 저녁을 먹으니 어느새 해가 진 저녁이 되었더라구요. 역시 산에 낮은 짧은거 같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밤에돌아다니기

 

강원도 가족여행 일정 자체가 1박2일이었기에 한시가 아까워 저녁먹고 한번더 설악벨리 리조트 외부를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저녁 식사 후 나갈때만 해도 많이 어두워 볼게 없을꺼 같았는데 야간에도 멋진 풍경이 있었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밤에사진찍기

 

지금 보는 사진이 켄싱턴 설악벨리 프론트입니다. 낮에 갔을 때는 이렇게 멋진 불빛은 당연히 없었구요. 저녁이 되니 정말 멋진 불빛으로 꾸며져 몽환적인 건물이 되었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야경사진핫스팟

 

특히 많은 분들이 낮에 여기 프론트 옆에 있는 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으시더라구요. 아마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만들어 준거 같은데 밤에 오니 더 멋졌습니다. 설악벨리 가실 계획있으신 분들은 꼭 야간에 프런트 앞에 있는 이곳에서 멋진 사진 찍으시는걸 추천합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인포데스크입구

 

프런트 앞에서 찍어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꾸며놓은 불빛과 빨간 꽃이 조화가 참 잘된거 같아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인포데스크내부

 

설악벨리 프런트 내부입니다. 사진 끝에 보이는 곳에서 아침이나 점심, 저녁 부페를 이용하는 식당이라고 하네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화암사트래킹코스

 

설악벨리 야간관광까지 마치고 늦은 잠을 잔다음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근처 화암사 트래킹 코스를 돌아봤습니다. 홈페이지에서도 간단히 나와있는데 이 트래킹 코스를 따라 가다보면 설악산 울산바위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정망대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트래킹

 

트래킹 코스 자체는 경사가 있거나 하지 않아 간편한 차림과 운동화로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울산바위

 

트래킹 코스를 조금 가다보면 나오는 울산바위 전망대에서 울산바위를 망원경으로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다른 관광지에서 이렇게 망원경을 이용하려면 5백원이나 천원넣고 이용해야 하던데 여긴 무료네요. 누구나 와서 이 망원경으로 울산바위를 가깝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울산바위전경

 

저 멀리 보이는 울산바위가 절경이었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울산바위전망대

그러고 보니 이제야 알게 된게 강원도 고성 설악산에 있는 울산바위가 왜 울산바위인지 아시나요? 정확한거는 아니지만 산을 울타리치고 있는 모양의 바위라고 해서 울산바위라고 하는 설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또는 울산이라는 지명에서 유래된거라고 하던데..여긴 울산이랑은 꽤 멀지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울산바위전망대오르막길

 

울산바위 전망대가려면 좀 올라가셔야 합니다....미리 말씀드릴께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하늘전망대

 

홈페이지나 다른 곳에서 보면 울산바위 전망대라고 하는데 이정표에는 하늘 전망대라고 쓰여 있습니다. 화암사 트래킹 코스를 가다 하늘 정망대가 나오면 여기가 울산바위 전망대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트래킹코스전망

 

저희가 간 시기가 늦가을이지요. 11월 초였으니..단풍이 다 떨어지고 조금 남아 있는 이길..만약 한참 단풍이 절정이었던 10월에 왔으면 어땠을까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트래킹코스맑은계곡

 

트래킹 코스의 별미중에 하나! 정말 맑은 물이 곳곳에 있어 상쾌한 공기를 한껏 느낄 수 있다는 점!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트래킹코스맑은물

 

정말 이리 맑고 투명한 개울가의 물을 본지도 꽤 오래된거 같네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베른숙소샴푸

 

트래킹 코스를 울산바위 전망대까지 감상하고 오니 어느새 시간이 9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7시에 출발하였으니 대략 2시간 정도 걸린거 같네요. 11시까지 퇴실시간이라 후다닥 씻는데 리조트 화장실에 구비된 물품 사진을 안찍은게 생각나 

바로 찍어 봤습니다. 바디샤워, 바디로션, 샴푸, 컨디셔너는 구비되어 있으니 설악벨리 가실 계획 있으시면 참고하세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베른숙소아침전망

 

아침에 해를 맞이하는 설악벨리 베른방이 참 멋졌습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베른숙소아침주방

 

아시죠? 리조트 매너는 사용 후에는 정리정돈!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지도

 

저희가 묶었던 설악벨리 방은 2604호였습니다. 입실시간이 원래 15시부터인데 이날 코로나 방역으로 조금 입실시간이 지연되어 카페 이용권을 주더라구요. 물론 커피숍에서도 먹을 수 있고 테이크아웃도 되는 쿠폰입니다.

 

켄싱턴 설악벨리 가족사진

 

전날 저녁에 찍어본 곳에서 낮에 한번더 찍어 보았습니다. 낮과 밤의 경치가 사뭇 다른데 낮도 낮 나름대로의 운치가 있네요.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레스토랑

 

저녁에 볼때는 잘 몰랐는데 낮에 다시 식당을 보니 꽤 넓더라구요. 다음에 오게되면 여기 식당에서 바베큐도 한번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 

 

켄싱턴설악벨리여행 아침인포데스크

 

퇴실까지 마치고 나니 1박 2일이 정말 영화처럼 슥 지나쳐 간거 같습니다. 직원분들도 참 친절하시고 구경거리도 많네요. 홈페이지에서 보니깐 설악벨리 7일 묶기 상품도 있던데 아내랑 상의해서 내년에는 휴가기간에 이 상품을 한번 이용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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