곱창 맛집 - 역곡 황소곱창, 볶음밥 후기

취미/맛집|2020. 9. 8. 08:54

 

황소곱창은 곱창과 막창류를 판매하는 나름 오래된 체인 곱창집입니다. 저도 홍대나 강남에 위치하고 있는 황소 곱창집에 꽤 많이 다녀본 나름 곱창 매니아(?) 인데요 왠만한 브랜드의 곱창집은 각기 나름대로 호불호가 갈리는 거같아요.

A곱창의 어느 지점은 맛있는데 어느 지점은 맛이 없더라..이런 류의 애기는 참 많이 들어 봤고 또 듣고 있고..곱창집의 주 메뉴가 곱창이기에 브랜드보다는 곱창 그 자체로 가게를 선택하고 먹으로 가는게 일상인거 같습니다.

" 역곡역에 맛있는 황소 곱창...



저도 황소곱창을 주 곱창집으로 선택해서 다니게 된 지는 얼마 되지는 않았써요. 한 3년 되었나? 곱이라는 회사 곱창집 근처도 가보고 일산곱창. 곱창마루 이런 저런 곱창집을 참 많이 갔죠. 남자들 아시잖아요? 곱창의 맛보다는 사실 소주한잔에 천엽, 곱창 이렇게 먹으러 가는게 대부분이라는 것을.

 



저도 마찬가지로 곱창의 맛을 느껴보지는 않았네요. 그냥 곱창 먹으며 천엽에 소스 찍어 먹으며, 생간먹으며 소주한잔 기울이는 이 재미로 곱창을 좋아한 기억입니다. 

 



제가 결혼 후 이사온 신혼 집 근처가 역곡역이예요. 이리 저리 곱창집 역시 다녀보았죠. 시장 근처에 어느 어르신이 하시는 곱창집도 다녀 보았구요. 저도 곱창을 좋아하지만 와이프도 곱창을 좋아해서요. 그런데 둘이 다른 점은 전 곱창에 소주를, 와이프는 곱창 안에 있는 곱이 많은 곱창을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 더 가게를 고를 떄 신중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역곡 북부역 시장안에 있는 곱창집도 나름 괜찮았써요. 곱창안에 곱도 많이 있었고 사장님도 친절해서 다음에 또가야지 하는 정도의 집이었지만 꼭 다시 가야지!! 하는 정도의 맛집은 아니었습니다.

 



그 다음인가? 그냥 주말에 역곡역 주위 시장을 돌아보다가 역 근처에 있더 황소곱창을 발견했써요. 왜 전에는 보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그냥 스쳐 지나갔지만 당시에는 먹지 않았습니다.

며칠 후 다시 와이프와 곱창을 먹을 일이 생겼죠. 전에 갔던 그집을 가려고 했으나 때마침 황소곱창이 생각나서 황소곱창을 가게 되었습니다. 와이프도 역시 곱창안의 곱에 대한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집이라 조금 불안해 했구요.


하지만 막상 가서 먹어보니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일단 맛은 있구요. 사장님 내외가 참 친절하시네요. 좀 북적북적했음에도 바쁘셨지만 추가 반찬도 친절히 더 주시고 하시네요. 어느 음식점이나 친절이 반 이상은 먹고(?)들어 갑니다!

 

 


와이프도 만족했던게 곱창안에 곱치 많이 있었써요. 처음에 갔었던 곱창집보다 더 곱이 많았던거 같습니다. 여기 곱창의 곱때문에 그 다음부터는 황소 곱창만 먹고 있구요. 

 



또 좋았던 것은 배달이예요. 단, 배달의 민족으로 이용해야만 하는데 배달비가 만만치 않아서 저는 배달 대신 포장을 해갑니다. 곱창 2인분 포장하면 기다리는데 10분 채 안걸리는 거 같아요. 집에서 포장 주문하고 차끌고 슬슬가서 받아오면 금방이죠. 아쉬운 것은 포장은 천엽이랑 생간을 안줍니다. 위생때문에 안주는거 같은데 이게 조금 아쉬워서 전 가능한 포장대신 가서 먹으려고 하고 있써요.

 


그리고 여기 황소곱창에서 곱창 다먹고 볶음밥 맛있습니다. 비쥬얼도 좋고 가에 계란으로 둘러 쌓으면서 만드는데 계란이란 같이 먹으면 맛있써요. 볶음밥도 포장은 됩니다만 가계에서 먹는 맛이 안나는건 다들 아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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